물도리동, 물이 마을을 감싸고 돌아 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하회마을
하회마을은 풍성한 정신세계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삶이, 그기에 세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셰계문화유산의 민속마을이다
지난 여름 하회마을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시점에 잠시 찾았다,
안동시내에서 풍산읍내를 통과할 무렵 차량이 인산인해다.
겨우 중리를 거쳐 하회마을 입구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물어 정체가 극심하다
하회마을 입구전 주차게이트에서 출입증을 받아 출입할 수 있었다. 부용대의 병풍같은 모습은 옛 모습그대로 뽐내며 우뚝서 있고
흐르는 낙동강물은 굽이굽이 흐르고, 조그마한 나룻배는 광덕을 오가는 사람들의 이용수단으로 그 모습 그대로였다
39년전 1972년 겨울 부용대 앞 강물은 식수로 사용했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때면 늘상 아버지께서 조부모님이 계시는 곳에 데려가 놓고, 방학 말미쯤 집으로 오곤 했던 추억이 새롱새롱하다
당시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였고, 물지개로 물을 길러온 기억이 생생하고, 그야말로 맑은 오염되지 않은 물은 부엌 장독에 보관해도 변하지 않던 물맛, 추운 겨울에는 얼음을 깨고 박바가지에 가득떠서 꿀꺽꿀꺽 마시던 물맛, 친구들과 자치기, 제기차기, 윷놀이로 정담을 나누던 시절, 긴 겨울밤 옹기종기 모여 밤을 지새며 동네의 닭서리, 무우구덩이를 몰래 뒤져 서리한 무우로 출출한 배를 채우며, 긴 겨울밤을 친구와 나누었던 정담이 머리를 스치고, 그시절이 더욱 그리워진다.
참 긴세월이 흘러 들러본 하회마을
당시 친하게 지낸 친구 어머님을 강변에서 만나 안부를 전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나오는 길목에서 다시한번 돌아본 하회마을 더욱더
정겨워 보인다.
가까운 날 시간이 허락되면, 하루밤 지새면서 옛친구, 옛추억을 더듬어 보고 싶다.
부용대
초가집
디딜방아
된장 단지
망송정
국보 제121호 하회탈(양반)